∽마 13: 3-9 길 가에 떨어진 씨앗
“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를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, 어떤 것은 육십 배,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”
씨뿌리는 비유는 천국에 이르는 구원의 문제입니다.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목수였지만 당시 이스라엘의 농사법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. 이스라엘의 농사법은 우리와 조금 다릅니다. 우리나라는 밭을 갈고 나서 씨를 뿌리지만 이스라엘은 반대로 씨를 뿌리고 나서 밭을 갑니다. 그러다 보니 본문처럼 씨가 여러 곳으로 뿌려지게 됩니다. 오늘은 이 중에서 길가에 뿌려진 씨앗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. 먼저 씨뿌리는 비유 중 길가에 뿌려진 씨앗에 대한 성경을 찾아 보겠습니다. 씨 뿌리는 비유는 마태복음과 마가복음, 누가복음에 기록되어 있는데 한군데만 보면 의미를 알기가 어럽지만 세 책을 비교해서 보면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. “ …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”(마13:4), “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"(막4:4), “ … 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밟히며 공중의 새들이 먹어버렸고”(눅8:5)
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실 때 씨앗을 뿌렸는데 길가에 떨어지니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다고 합니다. 위의 말씀으로는 ‘새들이 와서 먹었다’는 의미를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.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따로 이 비유에 대해 알아 들을 수 있도록 풀어주셨습니다.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합니다. “…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”(눅8:11), “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”(막4:14). 그러므로 씨를 뿌리는 것은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뿌린다는 것입니다.
그런데 이렇게 뿌려진 씨앗을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다고 합니다. 당시 이스라엘에서 파종할 때는 먼저 씨를 뿌리고 지나가면 씨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그 위에 흙을 덮어준다고 합니다. 하지만 길가에 떨어진 씨앗은 흙으로 덮지 못해서 외부에 노출되는데 이러한 씨를 새들이 와서 먹는다는 것입니다. 이처럼 새들이 와서 먹는다는 표현을 예수님은 우리 마음에서 말
씀을 빼앗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하십니다. 마태복음에서는 새들을 악한 자라고 표현하며 그들이 우리의 마음에 뿌려진 말씀을 빼앗아버린다고 합니다. “…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”(마13:19). 그리고 마가복음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탄이 와서 빼앗아버린다고 하고 “…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”(막4:14~15). 누가복음에서는 마귀가 와서 빼앗는 것이라고 합니다. “…말씀을 들은 자니 이에 마귀가 가서 그들이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”(눅8:11~12)
즉,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빼앗아 버린다는 것입니다. 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. 우리가 듣는 말씀들이 다 마음에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빼앗겨서 없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. 그리고 사탄이 말씀을 빼앗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합니까? 그것은 우리로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(눅8:12). 우리는 예수를 믿음으로 죄사함을 입어 구원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. 천국에 갈 것을 소망하고 있지만 아직 천국에 이르는 구원은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. 그래서 이 구원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교회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. 하지만 사탄(마귀)은 우리가 이 구원에 이르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. 첫 사람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빼앗아 불순종하게 하므로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만든 것이 그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. 또한 유다서에서는 교회 안으로 가만히 들어온 몇 사람이 예수를 부인하도록 미혹한다고 하였습니다. 이는 예수를 믿고 교회를 잘 다니는 사람이라도 잘못된 교리와 사상 그리고 잘못된 신학의 유혹으로 인해 자신이 알던 모르던 얼마든지 예수를 부인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. 이처럼 길 가에 떨어진 씨 비유는 단순히 열매를 많이 맺고 적게 맺는 것으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복을 받아 행복해진다의 문제가 아닙니다. 그것보다 더 근본적인 천국에 이르는 구원 문제(벧전1:9)와 직결되는 것입니다. 그러므로 하와처럼 말씀을 빼앗기므로 천국에 이르는 구원을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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